[QT묵상 가이드] 2020년4월24일(금)

신명기 9:9~21
“언약을 깨뜨린 백성, 언약을 회복하는 지도자”

-말씀 묵상-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셨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했지만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 중보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들어주셨습니다. 내 죄의 깊이,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9~15절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때는 80세가 넘은 노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40일간 금식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건강했습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세에게는 40일이 짧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길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모세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이집트의 우상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안심과 자신들의 뜻대로 되는 믿음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기중심’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백성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심에도 불구하고 모세에게 약속을 주시고 심지어 바로는 멸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그냥 두고 보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심판하려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하려고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인내가 필요할지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21절
모세는 백성들의 우상숭배를 보고, 겨우 받은 돌판을 깨뜨리고 다시 한번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이 일을 나중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관련지어 묵상해보면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올바른 약속을 보여주셔도 백성들은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약속은 백성들의 죄를 드러나게 하지만 구원받는 자는 제사장을 포함해 아무도 없습니다. 백성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약속이 파기됩니다. 그리고 죄의 대속을 위해 중보할 중개자가 필요하게 되고, 그 중개자에 의해 죄가 제거됩니다.

진정한 중개자는 모세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모세가 분노하여 돌판을 깨뜨리는 것은 율법의 파기,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써 하나님의 분노를 받으신 것을 가리키고 우상이 제거된 것은 죄가 제거된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이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준비라는 것을 알게 되면 성경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오늘의 믿음 생활도 풍성해 질 것입니다.

또 한가지 묵상하고 싶은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악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생각해봅시다. 악에 대해 분노하시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괴로워하시면서도 중보기도를 하셨습니다. 악 자체도 제거하셨습니다.

-말씀 적용-
내 멋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또 오늘, 말씀을 통해 생각하여 분노할 일이 있으면 오히려 중보기도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 많은 우리를 구하시려 사랑과 인내로써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모른채로, 악을 악이라고도 생각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