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4:14~22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약자의 처지를 헤아립니다”
-말씀 묵상-
가난한 자가 있는 공동체 가운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4~18절
하나님에게만 의지하고 하나님이 적절히, 충분히 주시는 것으로 생활한다면 가난함으로 괴로워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광야에서 모두가 먹고, 유목 생활을 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빈부의 차가 생기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이제부터 가나안 땅에서 수확하며 살게 되고 사람 손이 가해지면 안타깝게도 빈부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규정을 정하게 됐을 것입니다. 죄가 많은 세상에서는 안타깝게도 빈부격차가 생기는 게 현실인 듯 합니다. 그렇지만 영적인 부정함이 아닌 단순히 가난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이 해를 입어서는 안됩니다.
절실한 필요가 있는 일꾼에게는 그날에 일당을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규칙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함 가운데 있는 사람에 대해 지불의 책임이 있는 것은 적절하게 지급해야 합니다.
가족의 가난함, 빚 때문에 본인이 아닌 가족이 해를 입어서는 안됩니다. “죄로 인해”라는 표현 속에는 단순히 죄를 지었다는 것에 더해 배상적인 의미가 포함됩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이 한 사람의 죄와 그 배상으로 인해 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약한 위치의 사람은 도와주어야 하며 그로부터 돈을 거둬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것들의 이유는 자신들 또한 애굽에서는 종이었는데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9~22절
추수할 때에 모두 자기 것으로 취하지 말고 일부러 그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효율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는 것은 모두 낭비하고, 남더라도 부정을 막기 위해 상품을 일부러 모두 폐기해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굶주린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의 머리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적인 지혜로는 비효율적인 것도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부와 먹을 것을 풍부하게 얻어도 자신들이 종이었을 때 구원받은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아무 책임도 없지만, 하나님 그 자신께서 도와주심으로써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이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사람은 은혜를 받았을 때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은혜를 끼치며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부어주고 계심을 잊지 말고, 가난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이 해를 입지 않도록 합시다.
-말씀 적용-
주어진 수입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헌금하고 나눌 것을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사람들과 나누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궁핍함 가운데에서도 서로 돕는 공동체가 되기를.
또한 심한 가난함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