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38~42
“왕의 장례로 엄수된 예수님 장례”
-말씀 묵상-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장례에 대한 내용입니다. 장례를 맡게 된 이는 부자(마27:57)이자 바리새인인 요셉과 유대인 의회 의원인 니고데모(요3:1)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의 행동’에 대해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38~39절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나선 요셉과 니고데모는 유대인 사회 속에서도 꽤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사람의 눈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예수님의 죽음을 눈 앞에 두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여 스스로 속이지 않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은 앞으로50일 후의 오순절 때 성령을 받고 난 후부터이므로 이 때는 아직, 두려운 가운데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럴지라도…예수님의 죽음을 눈 앞에 둔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분명했다는 것이겠죠.
우리 또한 구원의 확신과 신앙생활에서 주저하게 될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마음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39~42절
니고데모는 100리트라(약33kg)의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시신의 부패와 냄새를 막는 것이었고 무척 비쌌는데 엄청난 양을 가져온 것입니다.
한편, 아리마대 요셉은 무덤을 준비했습니다. 마태복음 27:60을 보면, 그 무덤은 부자였던 그가 자신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매우 좋은 새 무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때까지 사람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을 했습니다. 그들은 열 두 제자 조차 모두 도망친 상황에서 앞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 이 두 사람에 대해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통 중에서도 신앙생활을 했던 전승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그들도 예수님을 믿으며 그 길을 걸어갔다고 추측해 볼 수 있죠.
예수님의 죽음을 맞이한 그들이 한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그리고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말씀 적용-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은 할 수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함, 최고의 것을 드립니다. 남은 것을 드리거나 겸사겸사 드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내 생활을 되돌아보기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 십자가에 따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가르쳐 주세요. 또한 기쁨으로 섬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