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1:1~15
“말씀으로 새롭게 하신 사명, 함께 이루는 하나님 역사”
-말씀 묵상-
오늘부터 학개서를 통해서 은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학개서는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고 강제 연행으로 나라가 엉망이 된 후, 주님의 신비한 인도하심으로 당시 통치국인 페르시아 제국의 공인 하에 국가 재건을 도모하던 중에 선지자 학개를 통해 일어난 영적인 지도가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시작된, 바벨론으로부터의 백성 귀환과 성전 재건이 온갖 방해와 생활고로 중단되었으나, 다시 일어서 재건에 나서기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1~11절
주님은 학개를 통해 당시 영적, 정치적 지도자에게 주님의 말씀, 즉 주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의 재건을 바라지 않는 방해자와 생활고로 인해 성전 재건이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주님의 때가 아니라며, 자신들의 상황에 맞추어 마음대로 주님의 때를 정하고 변명 삼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때는 주님이 정하십니다. 그 때는, 우리에게 있어 상황이 안 좋은 때가 될 수도 있겠죠.
주님은 엄중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자세를 비난하십니다. 4절을 보면, 자신의 생활을 우선시 하며 하나님은 제쳐두고 6절을 보면, 하나님이 백성에게 은혜를 내려주셔도 백성들은 그것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십니다. 결국, 은혜를 주셔도 낭비할 뿐이기 때문에 주님은 ‘수고’를 허락하십니다. 고통을 통해서 (고통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지만) 주께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영적으로 좋은 일일 것입니다. 오히려 영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헛된 결과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주님의 은혜를 헛되이 하고 있지는 않나요?
12~15절
다행히도 당시 리더쉽도, 백성도, 학개 자신도 주님을 두려워하며 주께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성전 재건에 돌입하게 되었죠. 그들이 처한 생활의 상황은 괴로웠으나 그들의 인생에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그저 시간만 보내며 살아간 것이 아니라 영적인 사명을 재확인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위해 살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처음으로 성전을 지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간단히 만들게 두지 않으셨습니다. 이번에는 성전을 소홀히 하지 말고, 괴롭더라도 성전을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보면, 성전을 세우든 세우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물을 세우든 세우지 않든 중요한 것은 영적 예배를 회복해 가는 것입니다.
-말씀 적용-
우리 시대에도 이 말씀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가 주신 은혜, 재정, 재능을 무엇을 위해 쓰겠습니까? 영적인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그것들을 쓸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내 생활을 되돌아 보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믿음, 사랑의 교제, 봉사, 순종, 건물…이 모든 것을 통해 주님을 향한 예배가 회복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