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15
“믿음의 행진에서 기억할 원칙, 형제와 이웃을 존중하라”
-말씀 묵상-
오늘 본문 말씀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경위를 돌아본 후 주께서 광야로부터 다시 한번 방향을 바꾸어 가나안 땅을 향하게 하셨을 때의 모습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려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출애굽으로부터 하면 40년이 지난 것입니다. 이 일들을 통해,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과 주께 순종하는 축복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1~7절
백성들이 불순종하여 주께서 광야로 보내신 후 38년, 방향을 바꾸어 다시한번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38년이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사실 그들은 광야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란 익숙해져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불완전하긴 하지만, 광야에서 주께서 지켜주신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적어도 주님 밖에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북쪽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라고 명령하셨을 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광야에서의 가혹한 상황 가운데서도 주께서 살게 해주신 것을 경험한 것은 영적으로 헛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약속의 땅을 향해 가면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길 가운데 거주하는 여러 민족들의 땅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죠. 큰 무리가 통과해야 하므로 당연히 그 땅의 사람들은 경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도 백성들이 주님의 말씀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훈련하십니다. 주님은 세일 지방에 살고 있는 에서의 자손(에돔인, 아브라함의 가계에서 갈라져 나온 가계, 에서는 야곱/이스라엘의 형)과는 소유지에서 싸워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주께서 세일 산지를 에서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약속하신 것을 잊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더욱 오래된 에서와의 약속도 잊지 않으십니다. 또 에서 자손들의 도움이 아닌, 광야에서 살게 하셨던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의해 걸어올 수 있었음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먹을 것을 돈으로 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능력이나 도움이 아닌,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통해 말씀을 이루십니다.
8~15절
에서 자손의 땅 세일을 떠나 이번에는 모압의 땅에 다다랐습니다. 주님은 이 모압 사람들과도 싸워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땅은 모압인, 즉 롯의 자손들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입니다. 모압인과 에돔인은 이전에 르바임이라고 불렸던 사람들을 쫓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주님의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르바임을 가능한 한 성경을 기준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싫어하시는 큰 키가 특징인 민족입니다.
어쨌든, 그들은 말씀대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 38년간 세대 교체를 했고, 옛 군사는 없으며 주께 순종하는 것을 잘 아는 자들로 변화되었습니다.
-말씀 적용-
주님께 평안이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은 약속하신 것을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도 그 주님을 신뢰하여 어려운 때에는 주를 향한 소망을 잃지 않고, 은혜의 때에는 주를 향한 감사와 겸손을 잊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나에게 약속해주신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고, 주께 순종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쓸 데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부디 제가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걷고,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