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32~42
“내 뜻을 내려놓는 절대 순종의 기도”
-말씀 묵상-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교제 후 잡히시기 직전, 기도하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또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은혜에 대하여 나눠보고자 합니다.
32~36절
죄로 가득한 세상 가운데, 주를 섬기며 나아가는 것은 결코 편한 일은 아닙니다. 확실히 예수님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최대의 시련을 앞에 두고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 방식이 우리의 기도 자세의 모범이 됩니다. 에수님은 제자들의 연약한 믿음을 알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자신의 고통을 나누시며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차원이 다른 고통이었지만 예수님은 고통을 나누셨습니다. 물론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의미도 있었겠죠. 그러나 그런 의미가 있었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고통을 나누신 것도 우리의 교훈이 되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으므로 우리도 기도할 때에는 기도의 친구(지체)를 요청합시다. 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형제 자매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를 받읍시다. 주께서 이 세상에서 영광을 나타내시는 것은 교회를 통해서임을 생각해봐도 우리는 기도하고 기도받는 공동체로 존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기도의 내용에 대해 묵상해봅시다. 예수님은 자신이 지실 십자가가 너무 고통스럽다고 고백하십니다. 동시에 그럼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하십니다. 우리도 주님 앞에서는 마음에 거짓 없이 솔직하게 기도합시다. 그러나 그것은 순종하지 않기 위함이 아닌, 순종하기 위함이여야 합니다.
37~42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통에 진정으로 공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주와 같은 생각을 하고자 노력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깨어 기도하도록 직접 주의를 받고 있고, 그 말씀에 동의했지만 잠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마음은 간절한데 육신이 약한” 것입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려고 해도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기도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유혹에 져서 기도할 수 조차 없는 우리들이죠. 그러므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주께 의지하는 믿음이 자라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으로 인해 영적인 순환이 바뀌어져 나아갈 수 있기를 간구합시다.
-말씀 적용-
먼저, 무엇을 하든지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주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기도의 친구를 찾아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기도의 친구를 허락해주세요. 또 주님의 마음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