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6:10~19
“복의 근원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말씀 묵상-
정착할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모세가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에게 하나님을 대하는 방법 가르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도 진정으로 주님을 대하는 기본 자세를 배우고 주님과 풍성한 교제를 나누기 원합니다.
10~13절
그리스도인은 괴로운 때보다 은혜의 때가 오히려 영적으로 타락하기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쉽지 않아 생활이 안정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라는 신비한 먹을 것을 주시지 않았다면 한 나라 정도의 사람들이 광야에서 40년 가까이 생활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때에 사람들은 불평을 하나 하나님을 가까이 느낄 수 밖에 없고, 주셨을 때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정착할 땅에 들어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자 주를 의지하는 것을 잊고, 주신 재정과 땅 같은 것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을 누가 주신 것인지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주의를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충고를 직접 들은 세대는 좀 낫다 쳐도 그 후의 세대들은 모세가 경고한 그대로의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은혜를 잊어버린 존재라는 자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4~19절
사랑의 형태는 언제나 변치않는 일대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부부 관계, 부모 자녀 관계…이것이 축복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이 관계성을 무너뜨리는 다른 존재가 들어왔을 때 사태가 복잡해져 많은 문제에 시달리게 됩니다. 죄의 근본은 이 사랑의 관계성이 무너지는 데 있습니다.
이 모든것을 주신 하나님을 대할 때, 하나님이 나와 맞는 분인지 아닌지를 점검하듯 시험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주님을 하나님으로서 경외하고 따르며 친밀하게 교제하는 관계와는 다른 행동입니다. 오히려 순종해야 할 주님에 대해 나 자신이야말로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태도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16절의 말씀을 인용해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 주님을 시험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 또한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처럼 변화받아 심플하고 강인한 관계가 되어 축복이 넘칠 것을 믿습니다.
-말씀 적용-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 주셨는지 잊지 않도록 오늘도 말씀을 읽고,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 순종하며 하나님이 이뤄주신 것처럼 사람을 대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만을 하나님으로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기를, 또 고난 가운데서도 주가 주시는 은혜에 주목하며 주님을 바라보고, 그 은혜를 주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