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2:1~9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가장 큰 영광입니다”
-말씀 묵상-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이 재개되고 약 1개월 후, 학개에게 또다시 주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것은 주께서 함께하심으로 용기를 내어 재건을 계속하라는 격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 중인 사람들을 격려하신 일을 묵상하면서, 주께서 동행해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4절
하나님이 재건에 돌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마음에는 성전 완성에 대한 불안과, 완성된다하더라도 그것이 생각만큼 훌륭한 건물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훌륭했던 옛 성전을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실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재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께서 격려해주십니다. 그 이유는 완성된 건물이 훌륭하고 멋진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었고 또 주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세우는 것이 그 일의 본질이 아니라, 본질은 사람들의 마음이 주님을 향하고 예배가 있으며 주를 따르는 것입니다. 즉, 주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인가 이루려는 것에만 주목하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누군가 원하시는 일을,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주와 함께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작은 사역이든 큰 결단이든 주와 함께 담대하게 이루어 나아갑시다.
5~9절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백성이 처해 있는 현실 탓에 자존감이 낮아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그들의 자존감을 그들의 소유물에 의존하고 있었다면 그랬겠죠. 그러나 주께 속한 백성의 자존감이 주님께 속해 있다면, 현 상황을 보며 한탄하기보다 그 현실을 변화시켜 나아갈 수 있는 소망이 넘칩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시며 가장 선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애굽을 떠나올 때 기적을 많이 보여주신 동일한 그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영광과 평화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부유하신 우리 주님이 성전을 재건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믿으며 담대해야 합니다. 주께 속한 자의 자존감 또한 주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건물로서의 성전은 작게 보이지만 그 영광은 오히려 위대합니다. 그 성전 재건 후에 오신 예수님은 사람으로서는 왕 같이 화려한 생활은 하지 않으셨지만,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시고 주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오늘날에는 성전도 없고 예수님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 열방에서 주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께 순종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시다.
-말씀 적용-
눈에 보이는 자신의 능력에만 주목하지 않고, 주와 함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시는 모든 일에 담대히 순종하겠습니다. 그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주의 말씀을 간구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와 함께 주님의 사역을 하며 오늘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