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6~25
“서로 화평할 대상과 싸워 이길 대상을 분별하라”
-말씀 묵상-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암몬 족속을 대적해서는 안되고, 아모리 족속과 싸우라고 명령하시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묵상하며 은혜를 나눠봅시다.
16~23절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은혜를 실제로 체험했던 광야에서 자란 백성들로 세대 교체 된 유대인 백성들은, 세일 지방에 사는 에돔인/ 아르에 사는 모압인에 이어 암몬 족속들과도 싸우지 말라고 가르침을 받습니다. 에돔인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스라엘)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의 백성의 계보에서부터 갈라져 나온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이고, 모압인과 암몬인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2명의 딸로부터 나오는 2부족입니다. 이들 부족은 하나님 축복의 부족의 직계는 아니고 갈라져 나온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진 사람들로서 주께서 그들에게 주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께서 싫어하셨지만, 군사로서는 강한 거인족 르바임 족속 등을 쫓아내고 그 땅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죠.
주께서 그 사람들에게 주신 것을 멋대로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24~25절
한편, 주님은 단순히 모든 백성과 싸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과는 싸우라고 지시하십니다. 주님은 왜, 이 아모리 족속과는 싸우라고 명령하신 것일까요?
아모리 족속을 따라가보면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의 아들, 가나안을 발견하게 됩니다. 함은 아버지의 알몸을 보았을 때 아버지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다른 두 아들과 그 자손은 축복해주지만 함의 자손, 특히 가나안에 대해서는 저주를 선포(창세기9:25)합니다. 이 가나안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죄를 많이 지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가나안으로부터 나와서 지명으로 유명한 것이 소돔과 고모라입니다(창세기10:15~20). 그리고 아브라함(당시는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 가운데서도 이 아모리 족속이 나옵니다(창세기15:13~16). 거기서 자손이 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가 되지만, 재산과 함께 출애굽 해서 다시 한번 약속의 땅에 돌아올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4대째의 사람들이 돌아온다고 선포되지만, 왜 바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냐면 그것은 아모리 족속의 허물이 그 때까지 가득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모리 족속의 허물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레위기 18장을 참조해서 요약해보면, 근친상간/불륜/자식을 희생물로 죽여서 우상에게 바치는 것/동성간의 성관계/동물과의 성관계 등을 통해 몸을 부정케 해서는 안되고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들로서 몸을 더럽히면 백성으로부터 끊어질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모리 족속과 싸우는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싸우는 것은, 아모리 족속의 허물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성경의 흐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영토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 적용-
우리는 무엇과 싸워야 합니까? 단순히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죄와 싸워야 함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죄를 사랑하는 사람과는 싸우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므로 사람들이 죄 가운데 거하지 않도록 오늘도 주님을 따르며 그들 또한 주를 따를 수 있도록 선포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는 주님이 아니면 싸울 대상을 착각하고 싸우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상대를 영적으로 잘 분별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 그 싸움의 방법까지도 주님 알려주세요.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으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