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32~40
“크신 힘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말씀 묵상-
오늘 본문 내용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금껏 주께서 하신 일을 상기시키고 잊지 않도록 하며 지금 주님의 말씀을 지키도록 가르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32~34절
성경을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질서 있게 창조하셨기 때문에 세상이 질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해가 뜨고 지며 세상 어디에 가도 중력으로 지면에 물체가 떨어지는 등 모든 것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엄청난 일인 것이죠.
다만, 하나님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특별히 가르쳐주고 싶으신 것이 있을 때 일부러 그 질서 위에서 일하실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노부부에게 아이를 주신다든지, 실패한 자에게 재정을 허락하신다든지 말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백성임에도 완전무장한 군대가 그들을 붙잡을 수 없을뿐더러 그 군대가 전멸해버리기도 하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는 것이 당연한데 4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약 40년간 살 수 있는 먹을 것과 물을 매일 주시기도 했구요. 성경은 신기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무력한 분입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생활하며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그 질서를 능가하는 힘을 가지고 불가사의하게 우리를 인도해주시는 분입니다.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자신의 생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위태롭고 미숙한 일인지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35~40절
성경이나 지금까지의 그리스도인들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 없이는 믿음이 지금껏 이어져 올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극심한 박해가 있었습니다. 또 어떤 때는 교회나 사람들의 믿음이 타락하여 예수를 믿는 것인지, 교회 제도를 믿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돼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평판이 땅에 떨어진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주께서 일하심으로 복음은 계속 확장되어왔습니다. 주님은 신비한 일을 계속 이뤄오셨습니다.
고통 가운데 주가 일하시는 것은 우리가 머리로, 몸으로, 영으로 하나님을 알기 위한 훈련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앞으로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보증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주셨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금’이라는 때에 훈련의 성과를 테스트하십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순간에, 이전에 주께서 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나아갑시다.
-말씀 적용-
“이날 너희는 저 위 하늘과 저 아래 땅에서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라. 다른 신은 없다(신명기4:39)” 이 말씀처럼, 유일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나를 인도하고 계심을 믿으며 행하겠습니다. 오늘의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일들 가운데서도 주가 계심을 믿고 간구하며 고백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인생의 훈련 가운데 있을 때 주가 계심을 깨닫게 해주세요. 또 주님을 믿고 인생의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