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1~12
“참 주인을 잊은 자에게는 그분의 심판이 임합니다”
-말씀 묵상-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고난주간, 즉 일주일 내에 십자가에 달리실 것이라는 상황 가운데서 영적인 현장을 포도원의 농부와 주인에 빗대어 비유로 이야기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통해 영적인 자세를 회개할 수 있다면 복이 있습니다.
1~8절
포도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농부들은 인간입니다. 또 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들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은 예수님을 이야기하죠. 그러나 이 농부들은 단순히 인간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종교적인 리더들이나 본래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부들은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받았고 일도 얻었으며 당연히 그 보수도 받을 수 있는데, 그들은 아예 자신들이 그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그것을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여깁니다. 실제로 그들은 굉장히 심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인데 농원을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고 있는 그들은 오히려 주인이 자신들의 것을 빼앗아간 것처럼 느꼈겠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주인이 계시며 ‘주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과,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나 살아가는 목적은 크게 다릅니다. 비유라면 당연히 이러한 잘못은 저지를 리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것은 우리들에게 자주 있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자신이 농원을 얻기 위해, 인생을 자신의 소망대로만 살려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주인이 계시며 주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예배드리는 방식, 드리는 것에 대한 사고방식, 시간의 사용법, 봉사의 방법,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태도 모든 것이 변화될 거라고 믿습니다.
9~12절
주인을 잘못 안 사람의 말로(末路)는 아무리 노력했다 하더라도 결국 멸망을 맞게 됩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 ‘머릿돌’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욕심의 눈에는 결코 중요하게 보이지 않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예수님을 필요로 하고 그분을 믿는 자들에 의해 세워지는 성전,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누구를 향한 말씀입니까? 이 말씀들은 성경을 통해서, 성경을 읽는 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들입니다. 혹시 우리의 자세가 농부들 같다고 누가 말한다면 여러분은 화를 내시겠습니까? 말씀을 듣고 회개할 수 있다면 복이 있습니다.
-말씀 적용-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위한 삶의 방식인지 아닌지 확인하여 바로 오늘,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만 두고 해야 할 것은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하여 살아가는 자, 작은 일 밖에 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